남녘 바다에서 황금빛으로 물드는 참조기는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빠지지 않는 귀한 물고기입니다. 제철을 맞은 참조기를 잡기 위해 선원들은 파도를 헤치며 바다로 나갑니다.
서남해의 최대 수산물 집산지인 목포는 가을이 되면 참조기로 활기를 띱니다. 올해는 무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어획량이 예년보다 다소 적지만, 최대 풍어기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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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참조기를 찾기 위해 목포에서 뱃길로 4시간 떨어진 가거도로 향하는 배들은 제주와 통영 등지에서 모여들어 불야성을 이룹니다. 조기 떼를 쫓는 어선들은 선장들 간의 치열한 눈치싸움 속에서 조기 떼가 지나가는 길목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한 번 출항하면 보름 동안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4~5시간씩 쪽잠을 자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는 선원들은 최상품 참조기를 잡기 위해 밤낮없이 거친 파도와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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